저는 서울에 올라와 고향 강릉에서 시켜 먹었던 여러 배달음식에 비해 서울음식이 맛없음을 깨달았습니다. 고향의 맛이 아니니까 당연하지 생각하면서도, 떡볶이도 치킨도 맛이 없고 달기만 하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배달 음식이 먹고 싶어 시켰었던 성산동 치킨 플러스를 먹고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우리 동네에서 마음에 드는 집 하나 찾았구나 생각하게 됐습니다.
치킨플러스는 말그대로, 치킨을 플러스한 제품입니다. 치킨 한마리에 떡볶이나 피자를 더해 판매하기 때문에 치킨 가격은 저렴하고, 떡볶이나 피자는 저렴하게 판매하기때문에, 네네치킨이나 BHC치킨을 시켜먹는 가격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치킨에다가 떡볶이나 피자가 온다는 사실이 다를 뿐입니다.
이 집에서 맛있는 것은 간장 치킨입니다. 간장 치킨하면 먼저 생각나는 집이 호식이 두마리 치킨일텐데요. 호식이 두마리 치킨보다도 간장 맛이 좋고, 튀김 옷이 맛있습니다. 두번째로 추천드리는 치킨은 바로 맛초킹입니다. 물론 모 브랜드에서 나왔던 치킨이지만, 맛초킹 하나만 시키면 약간 맵기만한 속을 달랠 수 없는데 여기 치킨 플러스에서 시키면, 그 매운 맛을 다른 떡볶이나 피자로 달랠 수 있으니 금상첨화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이것말고도 꿔바로우 치킨 쉑쉑양꼬치킨 강정치킨 등 다양한 치킨이 있습니다. 뭐 치킨집이니 당연히 치킨의 맛이 좋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 성산동 치킨 플러스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떡볶이 입니다.
아 여기 호로록 떡볶이는 두번드세요. 아니 세번드세요. 정말 맛좋습니다. 저는 삼겹살이나 치킨을 좋아하지만 상대적으로 떡볶이를 즐기는 사람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기 치킨플러스 떡볶이를 먹으면 세상 황홀해집니다. 여기 성산동 치킨플러스에서 배달을 시키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만약 이것만 판매 한다고 해도, 하루 걸러 이것만 사먹을 수 있을만큼 맛이 좋습니다. 시키면 구성안에 치즈떡과 오뎅을 함께 넣어주는데, 오뎅도 값 싼 오뎅을 사용하지 않는 듯합니다. 쫄깃하고 오뎅답게 맛이 좋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떡볶이와 치킨을 함께 먹고싶다면 주저하지 않고 추천드립니다. 치킨플러스, 그중에서도 성산동 치킨플러스입니다.
모두 다 하면 가격은 가격은 치킨13,900원 + 떡볶이 5,000원 합해 18,900원 입니다.